격투기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그래플링보다는 스트라이킹, 나는 화끈한 경기를 지향한다"
임현규(27·코리안탑팀)는 2일 오후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UFC in MACAU' 출정식에서 "기대했던 무대인 만큼 죽을 각오로 준비했다"며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임현규는 오는 10일 중국 마카오의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IN MACAU'에서 데이빗 비첼(29·브라질)을 상대로 UFC 데뷔전을 갖는다.
임현규는 웰터급에서 가장 긴 2m의 리치를 자랑하는 반면 오히려 무게중심이 높아 그래플링에 약할 수 있다는 점과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UFC에서 검증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그는 "스타일도 많이 바꿨고 나름 준비를 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며 "지금까지 케이지 시합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케이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나는 항상 내 주먹에 걸리면 상대 눕힐 수 있다는 자신감 있다. 체력적인 문제는 운동하는 매 순간마다 항상 판정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코리안탑팀의 하동진 감독은 "임현규는 타격만 좋은게 아니라 그래플링 능력도 뛰어나다"며 "테이크다운이나 그라운드에서 케이지를 타는 연습, 그라운드를 딛고 일어서는 동작 등에 노력하고 준비했다. 상대가 어떤 테이크다운을 들어오더라도 자신있게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규는 스스로 "화끈한 경기를 지향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그래플링보다는 스트라이킹을 지향한다"며 "나를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10일 확실히 보여드리겠다. 긴 리치에서 나오는 스트레이트를 주목해서 봐달라"고 각오를 전했다.
임현규는 중소격투단체 PXC 챔피언 출신(총 10승4패)으로 강경호에 이어 한국 파이터로는 5번째로 UFC에 입성했다. 187cm의 신장에 웰터급에서 가장 긴 2m에 달하는 리치를 보유했다. 타격이 강하고 레슬링 방어가 좋으며 공격 적극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 미첼(총 11승2패, UFC 2패)은 2010년 11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데뷔했다. 특시 11승 중 9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을 정도로 서브미션 결정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UFC에서는 티제이 월드버거와 파울로 티아고를 상대로 2전 2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섹시 아이콘 강예빈이 한국 최초로 UFC의 옥타곤걸로 데뷔한다.
[임현규.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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