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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레프트 류윤식이 곽승석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류윤식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홈 개막전에 출전해 공수에 걸쳐 자신의 몫을 해내며 12득점(서브 에이스 2개 포함)을 올렸다. 류윤식의 활약으로 팀도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류윤식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결과에 만족했냐는 질문에 "매 경기를 하며 만족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1세트에 많이 흔들렸는데, 형들이 자신 있게 하자고 얘기해줘서 그 이후에는 생각보다 잘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45.45%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류윤식의 역할은 공격에 그치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류윤식은 곽승석을 대신해 팀의 부담을 덜어 주었다. 상대적으로 수비보다 공격에 강점을 보이는 김학민과 함께 레프트 포지션에서 뛰고 있어 곽승석이 없는 현재 수비에서 류윤식의 비중은 매우 크다.
이에 대해 류윤식은 "지금 자리가 공격보다는 리시브나 수비 위주로 하는 자리다. 가장 어려운 자리고, 승석이 형이 잘 해줬기 때문에 그 자리를 메우기 힘든 점도 있었다. 그래도 학민이 형을 비롯해 형들이 잘 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실수를 했을 때 표정이 안 좋으면 더 힘든 경기를 할 수도 있는데, 형들이 먼저 챙겨주면서 해서 좋았다"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팀 내에 무서운 선배가 있냐는 물음에도 류윤식은 "없다"고 짧게 답하며 웃었다.
한편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곽승석이 돌아오기까지는 4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승석은 현재 발목에 깁스를 하고 있어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주 중에는 깁스를 풀고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류윤식(왼쪽). 사진=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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