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 공격수 정조국이 친정팀 복귀골을 수원과의 슈퍼매치서 터뜨렸다.
정조국은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서 후반 40분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정조국은 하대성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후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수원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서울은 정조국의 득점에 힘입어 수원전 7연패와 6경기 연속 무득점서 탈출했다.
2010년 서울의 우승 멤버로 활약한 정조국은 이후 프랑스 무대서 활약해 왔다. 정조국은 지난 7월 친정팀 서울에 복귀했지만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득점포가 침묵하던 정조국은 경기 엔트리에서도 제외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수원전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수원전을 마친 후 정조국에 대해 "나를 많이 속였다"며 "좋을 듯 하면서도 안좋았다. 안 좋을 듯 하면서도 잘해 나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조국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경험이 있으니깐 기회는 너가 찾으라고 이야기했다. 오늘 오프사이드도 아닌 정당한 움직임으로 골을 넣었다. 조국이가 한 건 할 것 같았다. 중앙에서 배후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뛰어난 선수"라고 덧붙였다.
친정팀 복귀 후 4개월여 만에 골을 터뜨린 정조국은 "부담감도 심했다.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프로생활하면서 나름 힘든 시기였다"면서도 "팀 동료들에게 너무 고맙다. 팀동료들이 나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주고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하대성 주장 뿐만 아니라 모든 선후배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든든한 동료가 있어 기쁘게 생활할 수 있었다.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동점골을 터뜨린 후 수원팬들을 향해 귀에 손을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친 정조국은 "개인적인 자존심과 서울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며 "수원 서포터들에게도 서울에 내가 돌아왔다는 것이라는 것과 서울이 강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조국.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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