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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개그우먼 정경미가 초라한 자신의 자취방을 공개했다.
정경미는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희극 여배우들'에 출연해 "오늘 이 자리에서 이사를 도와준 후배 오나미씨를 고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난 33살이나 먹은 늙은 딸로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게 눈치가 보여 작년에 화려한 독립을 시도했다. 독립 첫날 이사를 하고 나서 방을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을 사러 오나미씨와 함께 마트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싱글 밥상을 카트에 담으려고 하자 오나미씨가 '선배님 1인용을 왜 사요.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4인용 식탁, 큰 걸로 사요'라고 했다. 그 말도 맞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경미는 이런 오나미의 충고 덕분에 TV, 침대 등을 사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자취방에서 바닥에 신문을 깐 채 식사 중인 자신을 공개했다.
그는 "요즘 이러고 산다"며 "밥상 대신 신문지, TV 대신 DMB 그리고 침대 대신에 방바닥에서"라고 버럭했다.
또 "그리고 더 심각한 건 이 집이다. 집을 계약할 때도 오나미씨가 '뭐하러 2년씩이나 계약해요. 그안에 결혼할 것 같으니까 1년만 계약해요'라며 잇몸을 드러내며 웃었다. 난 1년 안에 결혼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재계약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에는 1년은 계약해야 하냐 2년을 계약해야 하냐"고 되물어 폭소케 했다.
[자취방을 공개한 정경미. 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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