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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뻔한데 어느 새 눈물이 흐른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내버린 '늑대소년'의 사랑 이야기는 개봉 5일 만에 벌써 130만의 가슴을 적셨다.
주인공 늑대소년 역의 송중기와 그런 늑대소년의 사랑을 받는 소녀 역의 박보영은 가슴을 아련하게 만드는 러브스토리를 완성시켰다. 또 한 번 첫사랑 열풍이 극장을 휩쓸게 됐다.
그간 부드러운 꽃미남의 이미지가 강했던 송중기는 '늑대소년'에서 부쩍 자라 있었다. 탄탄한 등과 어깨는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내기 충분한 강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물론 그 옆에 작고 귀여운 박보영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박보영의 아담 사이즈가 득이 된 케이스이기도 하다.
"제 작은 키가 평소에는 늘 독이 됐는데 이번만큼은 아니죠? 신인 때는 키 때문에 오디션도 많이 떨어졌어요. 그리고 연기할 때도 하이힐을 신는게 익숙해지기도 했었고요. 하지만 이번 만큼은 커 보여야한다는 부담감을 떨쳤어요. 제가 더 작아 보여야 중기 오빠가 커보일 수 있었으니까요. 오빠는 옆에서 운동하느라 고생했는데 전 '운동 쉴 수 있어 신난다' 했었죠(웃음)."
'국민 여동생'에 이어 '국민 첫사랑'에 등극한 박보영도 키 때문에 오디션에 떨어진 일도 있었다니 새삼 놀랍다. 날이 갈수록 높아만가는 스코어에 신이 잔뜩 난 박보영의 현재를 보면 더욱 그렇다.
"놀랍고 신기해요. 하루하루 드는 관객수에 행복해요. 무대인사를 가도 극장에 관객들이 꽉 차잇는데 장영남 선배님과 너무 좋다 했어요."
[박보영. 사진 = 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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