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프로야구 10구단 시대는 정말 열리는 것일까. 그렇다면 구체적인 시기는 언제일까.
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는 경기도·수원시·KT 3자간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관련 상호지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가 프로야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제 10구단 창단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러나 아직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의 결정이 남아 있다.
지난 여름, KBO 이사회의 반대로 10구단 창단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선수협의회에서는 "올스타전 출전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해 파장을 낳았다. 그러나 '올스타전 보이콧'은 철회됐고 선수들은 올스타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했다.
당시 선수협이 보이콧을 철회할 수 있었던 것은 KBO로부터 약속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선수협은 "내년 개막 전까지 10구단의 기업과 연고지가 확정되고 2013년에 신인 드래프트에 10구단이 참여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약속이 지켜진다면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참가, 2014년 2군 리그 참가를 거쳐 2015년 1군 리그 데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T의 계획 역시 이와 같다. KT는 6일 "KT는 KBO의 승인이 나는대로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선수, 코칭스태프 선발과 2군 연습구장 및 숙소 건립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2군 리그 참여, 2015년 1군 리그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제 9구단 NC 다이노스의 창단 과정과 흡사하다. NC는 지난 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섰으며 올해 2군 리그에 참가한 뒤 내년부터 1군 무대에 데뷔한다.
KBO는 연내로 이사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여 승인만 이뤄진다면 '꿈의 10구단 시대'는 2015년에 열리게 된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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