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판타지 블록버스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마지막 편 '브레이킹 던 part2'가 연기신동 매켄지 포이와 컴퓨터 그래픽의 조화로 빛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르네즈미를 스크린에 완벽히 재현해냈다.
'브레이킹 던 part2'에는 에드벨라 커플의 딸 신비한 혼혈소녀 르네즈미가 등장할 예정이다. 르네즈미는 전세계 뱀파이어들과 늑대인간 퀼렛족이 합세해 펼쳐지는 거대한 전쟁의 불씨가 되는 소녀다.
이미 '브레이킹 던 part1'에서부터 엄마인 벨라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며 존재를 알렸던 그녀는 뱀파이어인 아빠 로버트 패틴슨(에드워드)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고유한 능력을 지닌 것처럼, 다른 사람을 만짐으로써 자신의 생각이나 기억을 상대방에게 영상으로 보여주는 능력을 가졌으며 엄마 크리스틴 스튜어트(벨라)로부터는 성장하는 인간의 특징을 물려 받았다.
뱀파이어들이 변화 당시의 모습에서 성장이 멈추는 것과 달리 그녀는 인간들처럼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고 자라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성장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보통 인간들과는 달리 생후 3주 만에 걷기 시작하고 7살이 되었을 때 이미 10대의 외모를 갖출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며 신비한 혼혈 뱀파이어로서의 포스를 발휘한다.
르네즈미의 빠른 성장 속도를 스크린에서 재현해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빌 콘돈 감독이 "르네즈미라는 캐릭터는 사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큰 도전이었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제작진은 캐스팅부터 CG까지, 르네즈미의 모든 것을 완벽히 구현해 내기 위해 연령대가 다른 여러 배우들을 멀티 캐스팅해야 할지, 모든 것을 CG로 작업해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매켄지 포이가 캐스팅된 후에는 모든 고민을 멈출 수 있었다고 한다.
침착한 눈빛과 인형 같은 완벽한 외모, 그리고 뛰어난 연기력까지 갖춘 매켄지 포이의 얼굴을 기준으로 잡고 거기에 CG 작업을 더해 그녀의 성장 과정을 구현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매켄지 포이가 '브레이킹 던 part1, 2'의 촬영에 돌입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카메라가 그녀의 얼굴을 스캔하는 동안 가만히 앉아있는 일이었다.
이후 그녀의 얼굴에서 얻은 소스들은 CG 작업을 통해 르네즈미의 몸을 연기한 다른 소녀들의 얼굴 위에 덧입혀졌다. 이 과정에서 스태프들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매켄지 포이만의 사랑스럽고 신비로운 눈빛을 유지하는 것이었고, 이러한 노력 끝에 완성된 르네즈미는 매켄지 포이의 독특한 매력에 혼혈소녀만의 신비한 분위기도 갖췄다.
개봉은 오는 15일.
['브레이킹던 part2' 속 르네즈미. 사진=판시네마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