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 속 3가지 비밀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종영을 4회 남긴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는 송중기와 문채원, 박시연의 얽히고설킨 격정적인 사랑의 실타래와 함께 교통사고의 기록이 담긴 서류봉투, 문채원의 편집된 기억, 박시연이 송중기의 집을 산 이유 등 3가지 비밀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첫 번째는 서은기(문채원)의 교통사고 기록이 담긴 '서류봉투'의 비밀. 점점 기억이 돌아오고 있는 은기는 교통사고 상대방을 알아내려 애쓰던 중 자신의 책상에 올려 진 봉투를 보고 그 상대편 운전자가 마루(송중기)임을 알게 돼 극심한 충격과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바로 이 봉투를 은기에게 가져다 놓은 사람이 마루, 재희(박시연), 준하(이상엽) 중 한 명일 것이란 의견이 분분한 상황.
서류봉투의 주인공이 마루라면 그것을 스스로 밝히고자 했던 마루의 아픈 마음과 은기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느껴진다는 의견과 재희라면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려고 했을 것이며 준하는 은기를 보호하고자 두 사람을 떼어내려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두 번째는 편집된 은기의 기억. 들끓는 분노와 미움이 가득한 은기의 기억이 다 돌아온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은기의 기억이 돌아왔지만 그녀의 기억엔 마루에 대한 분노와 미움만이 가득하다. 사고 직전 마루가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사실과 재희와의 과거를 다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닷가에서 다 버리고 함께 도망가자고 했던 은기였다.
하지만 그녀가 떠올리는 기억을 되짚어보면 마루로부터 받은 상처 받은 기억들뿐이라서 그녀의 기억이 정확히 어디까지 돌아왔는지에 대한 의문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진짜 은기의 기억이 마루에 대한 나쁜 기억들까지만 돌아와서 이러는 것인지 아니면 기억이 다 돌아왔지만 그에 대한 배신감과 미움이 너무 커서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은 건지에 대한 의문이 더해지면서 다른 한편으론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마지막은 재희가 마루의 집을 산 진짜 의미다. 재희가 흔들리고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연민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주 마루가 떠난 집을 재희가 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루에게 돌아가고자 하는 그녀의 마음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에 재희가 이 집을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녀가 진심으로 마루에게 돌아가려고 하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연 이 세가지 비밀들이 어떻게 풀어지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세가지 비밀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착한남자'. 사진출처 = '착한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