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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모방해 말춤을 추다 징계 받았던 중국의 한 열차승무원이 곧 복직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에서 말춤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가 징계를 받은 중국 상하이 철로국 소속의 한 30대 열차승무원이 곧 복직될 것이라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 현지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영상 속의 중국 남성은 상하이-안후이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의 승무원으로 차내에서 표검사를 담당했던 직원이다.
그는 지난달 14일 휴가 기간에 고향에서 말춤을 추며 흥분해있는 영상을 찍은 뒤 인터넷에 올려 큰 화제를 모았으며 '기관사가 운전 중에 말춤을 추는 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왔다.
현지 언론들은 한편 이 남성의 말춤 영상은 자신의 집에서 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상하이-안후이 구간 철로국 관계자는 남방도시보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복직에 대해 "그가 평상시 업무태도가 좋았고 본인이 부주의하게 노래를 지어 불렀다고 과실을 인정, 징계 처분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승무원은 야근이 잦은 자신을 원망하고 근무시간을 줄여달라는 메시지를 '승무원 스타일'이란 제목과 함께 자작 가사로 불렀다. 이 승무원은 "휴가중 부부싸움으로 울적한 기분에 맥주를 마시고 영상을 만들게 됐었다"고 말했다.
[말춤을 추며 '승무원 스타일'을 불렀던 중국 철로국 승무원. 사진출처 = 남방도시보 캡처]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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