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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여름철 대표적 냉방기인 에어컨을 너무 사랑한 한 판매자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어컨을 너무 사랑한 중고 판매자’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중고 판매자와 구입자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캡쳐한 것으로 사랑(?)하던 전자제품을 떠나 보내는 판매자의 구구절절한 당부가 담겨 있다.
이 판매자는 “돈을 떠나 애를 떠나 보내는게 너무 안타까워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고 애지중지하던 에어컨을 떠나 보내는 심경을 전했다.
심지어 겨울에는 온풍기로, 봄과 가을에는 공기 청정기를 사용해 제품을 아껴달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실외기 마저 실내에 설치해 달라고 당부한다.
마지막 글이 애정의 절정이다. 이 판매자는 “그 에어컨 이름이 ‘연아’ 였어요, 그렇게 친구처럼 불렀다”라고 실제로 모 가전업체의 에어컨을 광고하고 있는 피겨선수 김연아를 연상케하는 애칭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사연을 접한 구입자는 “따뜻한 주인님 밑에서 예쁘게 큰 듯해요 연아로 예뻐할게요”라고 화답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판매자가 남자겠지?”, “어떻게 떠나보냈을까?”, “손연재로 갈아탄건 아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어컨을 사랑한 중고 판매자.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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