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철퇴축구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울산이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린다.
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은 사상 첫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탄탄한 수비와 함께 날카로운 속공으로 철퇴축구를 펼치는 울산은 아시아 무대서도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울산은 이번 대회서 24골을 기록해 32개 참가팀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2.18골을 기록한 울산은 경기당 득점율에 있어서도 32개팀 중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수비진은 경기당 한골이 되지 않는 안정적인 실점율을 기록하고 있다.
울산은 대표팀서도 주축 공격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이근호와 김신욱이 공격을 이끈다. 두 선수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8강 2차전부터 나란히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가운데 16강 토너먼트전부터 4골을 성공시켜 강팀과의 대결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기술과 스피드를 겸비한 이근호와 뛰어난 체격조건을 갖춘 김신욱은 나란히 골 결정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또한 울산의 하피냐(브라질) 역시 이번 대회서 6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화력을 더욱 강하게 하고 있다.
울산은 수비진 역시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팀의 주장 곽태휘가 수비진을 이끈 가운데 강민수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또한 골키퍼 김영광은 8강 2차전부터 결승에 진출하기까지 4경기서 한골만 실점하며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고 있다. 이호와 에스티벤(콜롬비아)이 구축하고 있는 허리진 역시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
울산과 맞대결을 펼칠 알 아흘리는 올해 AFC챔피언스리그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시즌 이전까지 두차례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던 알 아흘리는 두번의 대회서 2승에 그쳤다. 반면 이번 대회 8강전과 4강전에선 세파한(이란)과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동 명문 팀들을 잇달아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알 아흘리는 공격수 시모에스가 이번대회 7골을 터뜨려 팀내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시모에스는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시몬이라는 이름으로 전남에서 활약했지만 K리그 24경기서 3골에 그쳤었다.
[울산 김호곤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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