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두 다리로 걷는 누렁이가 중국에서 화제에 오른 가운데 어릴 적 사고로 인해 이같이 걷는 습관이 배양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인터넷에서 최근 화제를 모았던 일명 견강구(牽强狗)의 사연에 대해 중국 현대쾌보(現代快報)가 지난 9일 현지 방문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견강구는 현재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우시(無錫) 한 서민촌에 있는 시장 야채가게의 20대 여성이 기르고 있는 누렁이로 확인됐다.
주인 후(胡)양은 7년 전 이 개를 기르기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아주 어렸을 때 차사고를 당해 주인에게서 풀밭에 유기된 상태였으며 집에 데려와 기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개는 그 뒤로 상처가 아물었지만 뒷다리가 움추러들어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누렁이는 뒷다리를 끌지 않고 앞다리로 서서 걷는 방법을 터득해갔으며 현재 뜀박질도 곧장 잘 한다고 후양은 소개했다.
"음식을 구해 섭취하기 힘들텐데 올 추운 겨울이 지난 뒤에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 동물에 동정을 보내왔던 네티즌들은 주인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도하고 있다.
[사진=두 다리로 걷는 견강구. 현대쾌보 보도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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