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롯데마저 탈락했다.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한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은 다른 나라의 결승전을 지켜보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B조 예선전에서 선발 고원준의 부진과 함께 타선마저 상대 선발 사와무라 히로카즈 공략에 실패하며 0-5 영봉패를 당했다.
롯데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요미우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었다. 아직까지는 한국보다 일본 야구가 다소 높게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챔피언을 상대로 선전해주길 기대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최근 롯데는 감독 교체로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선발투수 고원준의 호투가 절실했지만 그는 4이닝 동안 7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을 내줬다. 타선에도 주전포수 강민호의 부상이 악재로 작용했다. 강민호는 오른 무릎 통증으로 첫 타석부터 용덕한과 교체됐고, 공교롭게도 이날 롯데의 공격은 용덕한에서 번번히 맥이 끊기며 득점을 전혀 올리지 못했다.
결국 롯데마저 B조 예선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2승을 챙긴 요미우리에게 결승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프로야구는 자존심을 구기며 안방에서 요미우리와 라미고의 결승전을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됐다.
[침울한 롯데 더그아웃(위)-라미고 몽키즈에 패한 뒤 고개 숙인 삼성 라이온즈.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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