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SK의 5연승을 저지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68-61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2연승을 내달리며 8승 4패가 됐다. SK는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9승 3패가 됐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7점 11리바운드, 김시래와 문태영이 13점과 12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헤런 헤인즈가 18점 8리바운드, 박상오가 12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연승을 잇는 데 실패했다.
모비스가 경기 초반부터 김시래의 볼 배급 속 문태영의 득점을 앞세워 기선제압을 했다. 2쿼터엔 무려 7명이 득점에 가담하며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SK는 박상오가 분전했지만, 추격을 하지 못했다. 3쿼터 들어 헤인즈와 알렉산더의 골밑 공격이 살아났지만, 모비스도 라틀리프의 득점력이 살아있었다. SK는 헤인즈와 김선형을 앞세워 맹추격했지만, 모비스는 문태영과 라틀리프를 앞세워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안양체육관에서는 안양 KGC 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스에 80–65로 승리했다. KGC는 7승 5패가 됐고, 오리온스는 6승 6패, 3연패로 5할 승률로 추락했다. KGC는 이정현이 16점으로 맹활약했고, 키브웨 트림이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19점, 전태풍이 17점을 기록했으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초반 주도권은 오리온스가 잡았다. 정재홍이 쾌조의 슛감각을 드러내며 1쿼터에만 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KGC는 2쿼터에만 12점을 올린 키브웨 트림과 김성철, 이정현의 득점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KGC는 잠잠하던 후안 파틸로마저 후반 들어 살아났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주도권을 찾아오지 못했다. KGC는 이정현과 김태술을 앞세워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여자프로농구에선 이변이 벌어졌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2라운드 경기서 선두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74-52로 완파했다. 우리은행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7승 2패가 됐다. 2006년 겨울리그 이후 6년만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신한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6승 2패가 됐다.
우리은행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통합 7연패를 노리는 신한은행을 22점차로 침몰시킬 것이라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16점, 임영희가 14점, 이승아와 양지희가 13점을 올리는 등 주전이 고루 활약했다. 신한은행은 김연주가 3점슛 4개 포함 12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신한은행을 몰아쳤다. 1쿼터에 신한은행을 단 6점에 묵은 채 양지희, 배혜윤, 임영희 등의 득점이 터졌다. 2쿼터에도 주전들이 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3쿼터에 하은주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이승아 등이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오른쪽).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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