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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수원 KEPCO 빅스톰의 해결사 안젤코가 활발한 공격으로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안젤코는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홈 개막전에서 가공할 파워를 앞세워 41득점을 쏟아부었다. 안젤코의 활약으로 팀도 세트스코어 1-2의 열세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3-2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안젤코의 활약은 실로 엄청났다. 41득점을 올리면서도 공격 성공률은 50.72%로 준수했고, 5세트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비롯해 총 4개의 서브에이스, 2개의 블로킹까지 곁들였다. 블로킹 하나가 더해졌다면 자신의 시즌 2번째 트리플 크라운도 가능했다.
안젤코는 이날 경기가 끝나고 "시즌 준비하면서 팀이 힘들었는데, 세터 2명(이동엽, 양준식)이 모두 새롭게 팀에 들어왔는데, 연습이 부족해 둘의 스타일을 맞추기가 힘들었지만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KEPCO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안젤코는 선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선수들을 이끄는 고참의 역할까지 일부 담당하고 있다. 안젤코는 "팀에 중간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가 없다. 상대가 누구든지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 옆에 있는 (김)진만이도 파이팅이 좋지만,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항상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말로 책임감을 드러냈다.
또한 안젤코는 KEPCO를 하위권으로 보는 예상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모두 KEPCO가 꼴지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개인 기량을 봤을 때 오히려 작년보다 발전했다. 팀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 안젤코의 말이다.
한편 안젤코의 활약을 앞세운 KEPCO는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소중한 승점 2점을 획득했다. KEPCO는 개막 이후 각각 2연패와 3연패 중인 LIG손해보험과 러시앤캐시를 내려앉히고 단독 4위가 됐다.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안젤코(왼쪽). 사진 = KEPCO 빅스톰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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