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정신병원, CNN이 뽑은 '세계서 가장 소름돋는 7곳'

[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소름돋는 7곳'에 한국의 곤지암 정신병원이 선정됐다.

CNN은 지난달 31일 '세계에서 가장 소름돋는 7곳'으로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놀이공원, 체코의 세들렉 납골당, 일본의 아호키가하라, 토코의 동물부적 시장, 멕시코의 인형의 섬, 일본의 군함섬, 한국의 곤지암 정신병원을 꼽았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현재는 문을 닫아 폐허가 된 장소로 세계 3대 폐가로도 선정된 바 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10년 전부터 병원에서 의문의 죽음이 계속돼 결국 폐쇄됐다. 녹슨 울타리와 낡은 의자 등이 그대려 버려져 있어 괴기스럽게 느껴지는 곳이다.

첫 번째로 꼽힌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놀이공원은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가 일어났던 곳이다. 낡은 놀이기구만 남아있는 모습이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

두 번째 장소는 체코의 세들렉 납골당이다. 이 곳에는 1318년 흑사병과 1421년 전쟁으로 죽은 사람들의 유골이 장식돼 있다.

세 번째 장소는 일본의 아호키가하라다. 후지산 서쪽에 위치한 숲으로 '자살의 숲'으로도 유명하다. 1988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100여명 이상이 자살한 곳이다.

토코의 동물부적시장은 각종 동물머리와 뼈, 가죽 등의 재료가 판매되는 곳이며 멕시코의 인형의 섬은 수천개의 인형들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곳이다. 일본의 군함섬은 폐광된 후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한국인들이 강제 징용돼 학대를 당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놀이공원-체코의 세들렉 납골당-일본의 아호키가하라-토코의 동물부적 시장-멕시코의 인형의 섬-일본의 군함섬(왼쪽부터 시계방향), 곤지암 정신병원(맨 아래). 사진출처 = CNN 홈페이지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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