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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26년'(감독 조근현)에 출연한 아이돌그룹 2AM 멤버 임슬옹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포스터 속 임슬옹은 눈물 맺힌 슬픈 눈으로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위태한 모습을 연출해 영화에서 보여줄 깊이 있는 감정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
임슬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때 죽은 누나와의 약속으로 세상의 법과 정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경찰이 된 권정혁을 연기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골프를 치러 갈 때 자동차가 편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도로를 터주는 신호등 조작을 맡게 되면서 심한 자괴감을 느끼고 고뇌하다 작전에 합류하게 된다. 경찰 신분을 이용해 정보원으로 활약, 1차 저격의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지만 작전이 실패하고 위기에 몰리게 되자 특유의 자신 없는 성격 때문에 잠적하고 만다.
체념한 듯한 표정과 “어른이 경찰이 돼서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라는 대사를 통해 절망에 빠진 그의 면면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 '26년'으로 배우로서 처음 장편 상업영화에 도전하는 임슬옹은 자신의 역할을 “순수하고 감성적인 역할”이라고 소개하며 “맡은 역할에 충실 하려고 노력하고 조금이라도 더 세밀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예고했다.
영화 '26년'은 강풀의 동명 카툰을 원작으로 한다. 제작두레를 통해 전국적으로 1만 50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총 제작비 46억원 가운데 7억여원의 제작두레 회비를 모았고, 제작두레를 통한 시민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개인 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참여도 더불어 줄을 이었다.
영화 '26년'의 제작두레 회원들에게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제주로 구분된 전국 6대 도시에서 열릴 시사회 초대와 특별포스터, 소장용 DVD를 증정하고, 영화 본편 엔딩 크레딧에 가입 시 작성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임슬옹 캐릭터 포스터. 사진=영화사청어람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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