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결국 임창용이 야쿠르트 유니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13일 "야쿠르트 투수 임창용의 탈퇴가 12일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임창용은 2008년 야쿠르트 입단 이후 5시즌만에 팀을 떠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는 "(임창용 재계약 문제에 대해) 달라지는 것 없다"면서 "다음주부터 이달 안까지 (탈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은 2010시즌 종료 후 야쿠르트와 3년 재계약을 맺은 가운데 2+1년 형태로 마지막 해는 구단에게 계약 결정권이 있다. 결국 구단의 결정은 재계약이 아닌 퇴단이었다.
그렇다면 야쿠르트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요인은 무엇일까.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정도, 고액 연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76년생인 임창용은 지난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다. 빨라야 내년 7월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 여기에 3억 6천만엔(약 49억원)이라는 고액 연봉도 야쿠르트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임창용은 올시즌에는 1세이브도 올리지 못했지만 2011시즌 32세이브를 비롯해 일본 통산 128세이브를 거뒀다. 일본 진출 이전까지 한국에서 168세이브를 기록,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 4세이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정들었던 야쿠르트를 떠날 위기에 처했다.
[임창용.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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