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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마이크 트라웃(21·LA 에인절스)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트라웃은 12일(이하 현지시각) 진행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생애 단 한 번 주어지는 기회를 거머쥐었다.
트라웃은 올해 루키라고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 타율 .326으로 리그 2위에 올랐고, 49도루와 129득점은 리그 선두였다. 홈런도 30개를 날리며 도루가 1개 모자란 3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또한 출루율도 .399, 홈런 30개를 앞세워 장타율에서도 .564로 훌륭했다. 도루는 54차례 시도해 단 5번만 실패하며 91%라는 경이적인 성공률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발군이었다. 골드글러브를 받지 못한 것이 논란이 될 정도였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외야에서 홈런을 4개나 걷어냈는데, 이는 2004년 이후 단 3번밖에 없었던 기록이다. 그리고 수비에서 상대의 득점 23점을 막아내는 효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5위에 올랐다.
트라웃의 활약으로 에인절스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합류한 4월 28일 이후 83승 59패로 아메리칸리그 전체에서 3번째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트라웃은 5월부터 8월까지 이달의 신인상을 4개월 연속 수상했고, 이는 처음 있는 일이다.
신인왕 수상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신인왕보다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놓고 벌이는 리그 타격 3관왕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대결이 관심사였다. 트라웃이 MVP를 수상하게 되면 프레드 린과 스즈키 이치로에 이은 역대 3번째 신인왕-MVP 동시석권이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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