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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KBS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촬영 거부를 선언한 가운데 당장 14일 KBS 2TV '개그콘서트' 녹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매주 수요일 '개콘' 녹화가 진행된다. '개콘'은 수요일 녹화를 진행한 뒤 일요일에 방송을 바로 내보내기 때문에 한주 녹화가 미뤄지면 곧바로 결방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이번 녹화에 더욱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KBS 측은 '개콘' 녹화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K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13일 마이데일리에 "'개콘' 녹화를 취소한다거나 연기하려는 계획은 없는 상태다.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연노 측은 "일단 촬영 거부에 들어갈 것이다. 개그맨들이 눈치를 많이 보고 있다. 적극적으로 촬영 거부에 참여한다는 개그맨들도 없지만, 촬영 거부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개그맨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KBS가 우리를 강하게 압박하고 밀면 우린 밀릴 수밖에 없다. 단기간에 끝낼 생각은 없다"며 "무리하게 진행하기 보다는 지속적으로 강약을 조절해가면서 촬영 거부에 들어갈 것이다. 계속적인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연노는 "KBS가 미지급 출연료를 직접 지불해달라"고 요구하며 촬영 거부를 선언한 상태이며, KBS 측은 "이미 외주 제작사에 제작비를 지급했으므로 우리의 책임이 아니다"고 밝히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4일 녹화가 예정된 '개그콘서트'. 사진 = '개그콘서트' 홈페이지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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