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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괴물 신인' 브라이스 하퍼(20·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하퍼는 12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결과 웨이드 마일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토드 프레이저(신시내티 레즈)를 제치고 신인왕이 됐다. 아메리칸리그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1위표를 독식한 데 비해 하퍼는 112포인트로 105포인트의 마일리를 근소하게 따돌렸다.
1992년생인 하퍼는 내셔널리그 야수로는 최연소 신인왕 수상자가 됐다. 프랜차이즈 역사상으로는 1977년에 이 상의 주인공이 된 안드레 도슨(당시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이은 2번째다. 하퍼는 4월 28일이 되어서야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먼저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상을 거머쥐었다.
입단 이전부터 '야구게의 르브론 제임스'라는 평을 받기도 했던 하퍼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워싱턴의 지명을 받았고, 지난해 싱글A와 더블A에서 기량을 가다듬었다. 올해 트리블 A에서 개막을 맞은 하퍼는 4월 말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했고, 타율 .270, 22홈런 59타점 18도루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98득점과 9개의 3루타는 팀 내 최다였다. 그리고 5월과 9월에는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부진했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기록이었다. 10대의 나이에 때린 22홈런은 1964년 토니 코닐리아리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가 날린 24개의 홈런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된다.
[브라이스 하퍼.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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