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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기태영이 사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사이에서' 언론시사회에 배우 박철민과 기태영, 어일선 감독과 민두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기태영은 "사랑은 희생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줄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둘의 만남이 상대를 나에게 맞추기 보다는 나를 상대에게 맞춰가는 것"이라며 "반을 버리고 가는 희생을 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년 전 '떠나야 할 시간'을 촬영했던 기태영은 "영화 '오늘'에 이어 두 번째 어두운 작품"이라며 "사실 이 작품이 먼저였다.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한 작품인데 걸리지 않는다고 해 섭섭했는데 걸려서(상영돼) 다행이다"고 밝혔다. 기태영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오늘'에 특별 출연했다.
또 "영화건 드라마건 가리고 싶지 않다. 캐릭터를 보고 선택할 것"이라며 "영화를 할 수도 있고 드라마를 할 수도 있다. 기회가 되면, 영화에서 좋은 캐릭터가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사이에서'는 저마다의 이유로 죽음의 문턱에 선 주인공들이 운명처럼 찾아온 인연을 통해 기적같이 희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그녀(황수정)와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탈옥한 그(기태영)의 이야기를 그린 '떠나야 할 시간'(감독 어일선)과 무능력하고 소심한 한 남자(박철민)의 자살 소동기를 통해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희망을 야기시키는 '생수'(감독 민두식)로 구성됐다. 오는 22일 개봉.
[배우 기태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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