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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여성 힙합그룹 미스에스(Miss $)는 솔직한 팀이다. 원조 멤버인 오유미를 비롯해 제이스, 올해 영입된 강민희까지 모두 다 털털하다. 이들의 솔직하고 털털함은 노래에도 반영됐다. 미스에스의 노래들이 대부분 작위적이지 않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지난달 25일 새 미니앨범 ‘미스어스’(MISS uS)를 들고 돌아온 미스에스는 “많은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부르고 싶다”고 했다.
10대나 20대 젊은 남성층에게 인기가 많은 걸그룹과 비교하면 이들의 팬 층은 10대부터 40~50대까지 다양하다. 폭넓은 팬 층이 이들이 노래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미스에스는 “10대부터 50대까지 저희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걸 보면 저희들의 노래가 쉽게 다가가고 쉽게 풀어 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래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번 신보 타이틀곡은 ‘안자고 뭐해’다. 사랑했던 남자를 잊지 못해 슬퍼하고 있는 친구를 마음 따뜻하게 위로하는 내용을 담았다. 올드스쿨 스타일의 펑키 힙합곡이지만 노랫말은 헤어진 연인이라면 가슴에 와 닿는다.
미스에스는 “사실 헤어짐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노래”라며 “대화체라든지 직설적인 화법이 노랫말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제목이나 가사가 인위적이거나 작위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미스에스는 이런 점이 바로 그룹 컬러라고 했다. 미스에스는 2년 동안 오유미와 제이스, 래퍼 2인 체제로 활동하다 올 봄 싱어송라이터인 강민희를 영입해 3인조로 탈바꿈했다.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까지 모두 겸비한 멤버 구성이 비로소 완성됐다. 이와 관련 미스에스는 “미스에스는 내공이 있는 팀”이라면서 “미국의 TLC(3인조 여성 R&B그룹)같은 느낌의 여성그룹이 되고 싶다. 유행을 타거나 쫓아가는 음악을 하기 보다는 저희만의 색깔로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는 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소속사 동료인 그룹 팬텀의 막내 한해가 데뷔 이후 최초로 ‘안자고 뭐해’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미스에스는 한편 “내년 봄께 단독 공연을 열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3인조로 탈바꿈하고 컴백한 여성 힙합그룹 미스에스. 사진 = 브랜뉴뮤직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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