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이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연일 굵은 땀방울을 쏟아 내고 있다.
팀의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 중인 양현종은 이번 씨즌의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양현종은 올해 4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며 평균자책점 5.05로 부진했다. 선발과 불펜 어디에서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에 대해 "너무 후회가 많이 남는 한 시즌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자존심이 무너졌던 한 해였고, 팬과 팀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며 힘든 시즌을 보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사실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시즌 초반 어깨가 아프면서 피칭 밸런스가 무너졌고, 이후 밸런스를 좀체 찾지 못했다. 2010년 후반 아프면서 대표팀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듬해인 2011년에 확실한 휴식을 취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맞으면서 그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잃어버린 밸런스를 찾기 노력 중이다. 양현종은 "하체 보강 운동과 러닝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야간 훈련에는 쉐도우 피칭을 하며 밸런스 찾기에 노력하고 있다. 밸런스가 잡히면 스피드와 제구력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다"고 말했다.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는 양현종은 "신인의 마음을 갖는게 중요하다. 몇 승을 올린다는 것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충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어떤 보직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양현종.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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