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빅보이' 이대호의 WBC 참가가 사실상 확정됐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14일 이대호의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의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이 이대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허락했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류현진, 추신수의 출전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희소식이다.
해외파 선수들의 WBC 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소속팀이다. 만약 팀에서 WBC 출전에 난색을 표할 경우 선수는 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이대호 역시 오릭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에 출전을 막지 않을까라는 약간의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내년 시즌부터 오릭스를 이끄는 모리와키 감독은 이대호의 WBC 출전에 대해 "아무 것도 걱정되지 않는다"고 운을 띄운 뒤 "한국 대표팀 중심 선수로서 출전하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이다. WBC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시즌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대호가 WBC에 의욕을 드러내는 가운데 소속팀 사령탑 역시 출전에 환영하는 입장을 드러낸 것. 덕분에 이대호는 마음 편히 WBC에 출전해 한국 타선을 이끌 수 있게 됐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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