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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요즘 스타들을 보려면 브랜드 론칭 혹은 클럽 파티 행사장을 가면 된다.
과거 국내외 패션, 화장품, 가전 브랜드들이 신상품 론칭 등 행사를 위해 유명 연예인을 주로 섭외해 왔다. 하지만 이 연예인 섭외는 광고 모델이나 제품에 평소 관심을 보여왔던 스타들이 주 대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핫’한 스타라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행사장을 찾고 있다. 오죽하면 언론사 취재진이 매일 같이 브랜드 행사장을 찾을까? 특히 가요무대, 브라운관, 스크린에서 보기 힘든 스타들도 행사장을 가면 찾을 수 있다.
실제로 해외 활동 중인 유명 걸그룹 멤버 A는 최근 열심히 브랜드 론칭 행사장을 찾았다. 이 뿐만 아니라 작품을 일체 하고 있지 않은 탤런트 B 또한 하루가 멀다하고 브랜드 행사장을 찾아 자리를 뽐냈다.
연예인이 브랜드 행사장을 찾는 것에 대해 업체 측은 “평소 제품에 관심이 있던 유명인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전한다. 한마디로 너무나 제품에 관심이 있거나 평소에 써 왔던 스타가 ‘자발적’으로 행사장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그 설명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30대 직장인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 론칭에 10대 아역 스타, 그리고 20대 초반 걸그룹까지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유명 남성 힙합 그룹 멤버들까지 포토월에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행사장에 나타나는 연예인 섭외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리고 왜 요즘 얼굴 보기 힘든 스타들이 왜 행사장만 찾을까? 그 이유를 들어봤다.
▲브랜드 관계자,“홍보효과 때문에 연예인 섭외”
한 유명 명품 브랜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홍보 대행사 과장 C씨는 브랜드 행사에 연예인을 초청하는 것에 대해 ‘연예인을 이용한 홍보효과’를 이유로 들었다.
C씨는 “일반적인 브랜드 론칭의 경우 연예인을 주로 이용해 왔다. 과거 이런 론칭쇼가 업계 관계자 및 고객들을 초청하는게 관례였다면 요즘은 워낙 빠르게 트랜드가 바뀐다. 같은 브랜드에 대한 중복 홍보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때문에 일반 론칭쇼와 함께 스타들을 초청하는 포토월 행사도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수 많은 스타들이 행사장을 찾게 된 이유를 전했다.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을 초청할 경우 언론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는 기사로 제작, 배포된다는 설명이다. 지극히 당연하고 원론적인 얘기다.
그렇다면 그런 연예인 섭외가 그냥 ‘초청’으로 매번 배포되는 보도자료 처럼 ‘자리를 빛내고, 브랜드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이뤄지는지를 물었다. C씨는 구체적인 답을 하지 못했다.
→②에서 계속
[모 브랜드 런칭 패션쇼(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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