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김종국 기자]한국이 올해 마지막 A매치서 호주에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진 가운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에 2개월 만에 복귀한 이동국은 호주전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A매치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호주전을 마지막으로 올해 A매치를 모두 소화한 가운데 내년 3월 카타르를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을 이어간다.
한국은 이동국이 공격수로 출전하고 이근호와 이승기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황진성은 공격을 지원했고 하대성과 박종우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김영권 정인환 김기희 신광훈이 맡았고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전반 11분 이동국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승기가 골문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황진성과 하대성의 잇단 슈팅으로 호주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의 측면 공격을 이끈 이근호는 후반 27분 부상으로 인해 김형범으로 교체됐다.
반격에 나선 호주는 전반 43분 루카비츠야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루카비츠야는 오어의 침투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은 후 정확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영권 하대성 정인환 신광훈 대신 최재수 고명진 황석호 김창수를 투입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김형범 대신 김신욱이 투입됐다.
한국은 후반 25분 최재수의 크로스에 이은 황진성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26분 호주 로지치의 헤딩 슈팅을 김영광이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30분 김신욱의 헤딩 패스에 이은 이동국의 왼발 발리 슈팅이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양팀이 계속해서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호주 로지크와 바발리의 잇단 슈팅이 김영광에 막혔다.
호주는 후반 43분 코니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코니는 팀 동료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앞으로 흐르자 왼발로 가볍게 볼을 차 넣으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호주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호주전 선제골을 합작한 이동국-이승기(위)와 호주전 실점장면(아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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