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3,전북)의 A매치 30호골이 빛을 바랬다.
이동국은 14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동국은 전반 11분 발리 슈팅을 꽂아 넣으며 한국에 리드를 선사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두 골을 내주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동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주의 장기인 롱볼과 거친 몸싸움에 고전했다”며 “후반에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호흡에 문제를 보였다. 패했지만 좋은 교훈을 얻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호주전은 2012년 마지막 A매치다. 이동국은 “남은 K리그 잘 치르고, 내년을 준비하겠다. 최종예선까진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호주전서 A매치 30번째 골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동국은 “팀이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의 기쁨은 의미가 없다”며 “준비한 만큼 소화를 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쓴 입맛을 다셨다.
이어 “몇 경기를 뛰고 몇 골을 넣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주어진 기회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숫자만 채우는 경기는 의미가 없다”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동국.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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