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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수습기자] 배우 이경영이 자신의 죄 탓에 힘들었던 어머니에 대해 고백했다.
이경영은 1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10년 전 성추문 사건을 겪은 뒤 처음으로 가슴 아픈 가족사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경영은 어머니에 대해 "(사건 당시) 어머니는 60대셨다. 내가 막내니까 더 애틋했던 것 같다. 막내가 '김치찌개 먹고 싶어'라고 하면 일주일째 김치찌개만 만들어주셨다"며 애틋한 어머니의 사랑을 설명했다.
그는 "(내가 사건을 겪는 동안) 어머니가 세월보다 더 늙어버리셨다. 내가 어머니의 천수를 앞당기지 않았나 싶다"며 어머니에 대한 죄송함을 전했다.
이경영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 "호흡기를 다 빼고 얼굴과 머리를 매만진 후 사진을 찍었다. 마지막으로 전한 말이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다시 만나면 안 아프게 해드리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배우의 모습으로 거듭난 이후에 (산소에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백지연이 "어머니의 산소를 못 가는 건가?"라고 묻자, 이경영은 "어머니 산소에 가고 싶다. (산소에) 못 간다고 보는게 맞다"며 인정했다.
[어머니에 대한 죄송함으로 눈물을 흘린 이경영. 사진 =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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