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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장동건과 김민종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나눔의 품격'을 실천하고 왔다.
15알 오전 장동건 소속사 SM C&C에 따르면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홍보대사인 장동건이 동료 배우 김민종과 함께 WFP, 유엔난민기구(UNHCR) 및 유니세프(UNICEF)와 함께하는 희망TV SBS프로그램을 위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장동건과 김민종은 수년간 계속된 참혹한 내전과 폭력사태로 인한 박해와 기아로 고통 받고 있는 현지 난민들을 직접 만났다. 두 사람은 특히 어린이들을 만나 난민촌에서도 계속되는 이들의 어려움을 듣고 왔다.
계속되는 내전으로 현재 콩고에는 200만 명이 넘는 국내 실향민들이 타향살이를 하고 있으며, 이들 중 80% 이상은 어린이들과 여성들이다. 특히 르완다 접경지대인 콩고 동쪽의 북키부(Kivu) 주(州)는 지구상에서 가장 심각한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현장이자 산발적인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다.
이어 "우리의 작은 도움의 손길이 없이는 정말 이들의 생명을 살릴 길이 없어 보였다. 나부터도 이들의 어려움을 알리는 일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정말 시청자 분들께 UN을 통해 이들을 돕는데 동참해달라고 부탁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종 역시 "멀게만 느껴졌던 아프리카,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고는 들었지만, 내전을 겪고 있는 콩고 난민들의 어려움의 정도는 직접 가보니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런 고통 속에서 어떻게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나 싶었다. 한참 커야 할 아기들이 먹을 게 없어 풀죽을 쑤어먹는 걸 보니 이게 내가 사는 같은 시대 이야기인가 싶어 너무 마음이 아팠다. 우리가 6.25 전쟁직후 UN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UN을 통해서 이 아이들을 도와주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는 3개 UN 기구는 장동건과 김민종의 참여를 통해 극심한 기아 등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내전 지역의 난민들, 그 중에서도 특히 어린이들의 절박한 상황을 알려 한국시청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장동건, 김민종 두 배우가 이번 방문 기간 만난 현지 어린이들의 사연은 희망TV SBS를 통해 오는 16일 밤 11시 15분부터 60분 동안 방영될 예정이다. 3개 유엔(UN) 기구는 '하나의 UN'으로 시민단체들과 함께 이 프로그램에 공동 참여한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을 다녀온 장동건(위쪽사진)-김민종. 사진 = SM C&C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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