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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삼상 반도체에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린 소녀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또 하나의 가족'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를 조달 중이다.
영화 '또 하나의 가족' 제작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해 13일까지 목표치의 50%를 돌파했다. 약 1000여명이 참여해 5000만원이 넘는 돈이 모였다.
제작위원회는 "이 같은 성과도 고무적이지만 펀딩 기간이 보름여 남은 현재 모금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대선 정국과 맞물린 언론사들의 무관심이 원인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 힘을 보태달라"고 전했다.
'또 하나의 가족'은 평범한 가족이 거대 기업으로 인해 큰 슬픔을 겪고 그들과 맞서 싸워나가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택시 기사인 평범한 아버지가 각종 유혹과 협박에 굴하지 않고 세상을 떠난 딸과의 약속을 지켜낸다는 줄거리다.
2011년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 캐스팅, 헌팅 등 사전제작작업은 끝난 상태다. 제작위원회는 "다만 제작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반적인 대중영화와는 달리 사회적으로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소재에 투자자를 찾기 힘들다. 이에 크라우드 펀딩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영화는 제작비가 조달되는 대로 12월 중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하나의 가족' 포스터. 사진 = '또 하나의 가족' 추진위원회]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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