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 다이노스가 특별지명으로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NC는 삼성 외야수 김종호, SK 내야수 모창민, 롯데 투수 이승호, KIA 내야수 조영훈, 두산 투수 고창성, LG 포수 김태군, 한화 투수 송신영, 넥센 투수 이태양을 지명했다.
NC는 "현장과 구단의 긴밀한 협의 과정을 통해 즉시전력감과 유망주급의 선수를 동시에 안배해 전 포지션에 걸쳐 선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이승호다. 지난 해 FA를 선언하고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이승호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NC로 이적하게 됐다.
아직 투수 로테이션이 불분명한 NC로선 좌완인데다 선발과 구원을 오갈 수 있는 이승호의 가세는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승호는 지난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⅓이닝 만에 강판 당하자 롱 릴리프로 출격해 3⅓이닝을 막아낸 바 있다.
두산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고창성의 가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완 사이드암으로 지난 2009년 혜성처럼 등장했다. 201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군 문제를 해결한 것도 눈에 띈다. 올해는 21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8.69로 부진했다.
베테랑 우완투수 송신영도 NC 유니폼을 입는다. 송신영은 올해 FA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4로 부진해 결국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노련미와 제구력을 갖췄고 마무리를 맡을 능력도 갖고 있어 효용가치는 여전하다.
김태군 역시 눈에 띄는 자원이다. 젊고 가능성을 비춘 포수 유망주로 공격보다 수비에 능력을 갖고 있어 차세대 안방을 책임질 선수로 꼽힌다. 올해는 체력 테스트에서 낙방하는 등 시즌 초반 기회를 얻지 못하다 100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149타수에 그쳐 타격에 약점을 보였다.
멀티 내야수 모창민도 NC의 선택을 받았다. 모창민은 올해 군 제대 후 포스트시즌에 출장하면서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좌투수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올해 김희걸과 맞트레이드돼 KIA로 이적한 조영훈도 NC행이 확정됐다. 이외에도 NC는 삼성 좌타 외야 유망주 김종호, 넥센 우완투수 이태양을 지명해 미래를 염두에 두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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