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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짝'에서 4번째 부부가 탄생한다. 그 주인공은 배수광(31), 김유주(29).
배수광은 '짝' 16기와 25기에 출연, 여러차례 성형한 사실을 밝히며 화제가 됐다. 김유주 역시 두 차례 '짝'에 출연해 빼어난 미모로 주목받은 출연자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을 통해 커플이 되진 못했지만 '짝' 사모임에서 만나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고, 만난 지 4개월여만에 결혼에 골인한다.
17일 오후 2시 대구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을 최근 서울시 구로구 구로3동에 위치한 배수광의 회사에서 만났다. 실제로 만난 배수광에게 방송에서 보여지던 가벼운 이미지는 없었다. 그는 진지하면서도 솔직했고 '으허허허' 전매특허 호탕한 웃음소리는 절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주 역시 차분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이 결혼을 앞둔 여느 신부와 다르지 않았다.
-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떨리지 않나요?
배수광 "결혼이 얼마 안 남아서 떨려요. 한달 전에는 실감이 안 났는데 지금은 많이 떨려요."
- 그룹 NRG 출신 천명훈이 '짝' 제작진의 추천으로 사회를 본다고 들었어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배수광 "남규홍 PD님과 친분이 있어서 천명훈 씨가 사회를 보게 됐어요. 정말 감지덕지죠. 한 마디로 대박이에요."
-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세요? 신접살림은요?
배수광 "신혼여행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유럽 7개국으로 가요. 바로 가지 않는 이유는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준비할 것도 많고 사업적인 부분도 있어서 계획을 그렇게 잡았어요. 끝나고 바로 가면 아무래도 촉박하자나요. 둘이 편하게 같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신접살림은 신림동에 차릴 예정이에요."
- 두 분이 '짝'에서 커플이 되지 않았어요. 첫 만남은 어땠나요?
김유주 "'짝' 기수 간 모임이 있어요. 처음 만난 것은 여름에 20~30명 MT를 갔을 때였어요. 그때는 어떤 사람인지만 알고 많이 알 수는 없었어요. 살짝 친해진 상태였는데 며칠 후 100명 이상 전체모임을 한번 더 갔어요. 친분이 있다보니 이야기를 나누게 됐죠. 방송 보고 저 사람 참 재밌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은 있었어요. 아무래도 같은 대구 사람이니까 통할 수 있는 것이 있을거란 생각은 했어요. 제가 낯을 가리는데 이 사람하고는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다가가서 '친구 하실래요?'라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표정이 싹 바뀌면서 싫어하는거예요."
배수광 "제가 싫어한 이유가 있어요. 그때는 말을 못했는데 속으로 '친구 말고 애인할래요'라고 생각했어요.(웃음) 나중에 친해지고 나서 그때 표정이 안 좋았던 이유를 설명했죠."
김유주 "카리스마 넘치고 인간적이에요. 무엇보다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제 이상형이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런 사람을 만난 것 같아요."
배수광 "예뻤어요. 누가 봐도 예쁘잖아요.(웃음) 처음에는 잘 될 마음이 없었어요. '짝'에서 만나면 주변 시선 때문에 잘 되더라도 갈라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더 허물없이 대한 것이 마음이 맞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첫 데이트가 광화문 데이트였어요. 입장료 끊어서 들어갔는데 둘 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많이 알게 됐죠."
- 연애를 짧게 하셨어요. 결혼을 결심하게 한 이유가 있다면요?
김유주 "서로 싸우게 되면 보통 사람들 같은 경우 같은 이유로 또 싸우잖아요. 이 사람은 제가 '이런 점이 싫으니까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면 절대 안해요. 자기가 한 말에 책임지고 약속을 지키는 좋은 사람이에요. 항상 싸운 후 대화 시간을 가져요. 그러면 오빠는 딱 끊기 때문에 존경스러워요."
배수광 "제가 술, 담배도 안해요. 담배냄새 자체도 정말 싫어하거든요."
김유주 "일 끝나면 저 밖에 몰라요. 저랑 만나고 나서부터 핸드폰에 있던 여자번호도 다 삭제했어요. 이런 남자가 또 있을까요?"
- 프러포즈는 어떻게 하셨어요?
배수광 "대학로 극장 빌려서 프러포즈했어요. 예술의 전당 이런 곳은 너무 비싸더라고요.(웃음) 대학로 연극을 보다가 친한 배우들과 작전을 짰어요. 추첨을 통해 저희가 나가서 한 장면을 연기했어요. 키스신을 찍고 제가 직접 쓴 편지를 읽으면서 프러포즈했어요. '짝' 출연자인 것을 알아보셔서 호응이 좋았어요."
김유주 "제가 눈물이 없는 편인데 그때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어요."
- 자녀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김유주 "요즘 계획 출산이 유행이잖아요. 갑자기 생기는 것보다 3~4개월 전부터 몸관리를 하고 자녀를 가지면 똑똑한 아이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 자녀를 가지고 싶어요. 아는 한의원에서 한약도 짓고 영양제도 먹을려고요."
배수광 "자녀는 3명 낳고 싶어요. 아들 하나에 딸 둘이요."
['짝' 4호 부부 배수광-김유주 커플 웨딩사진. 사진 = J&B컴퍼니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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