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도전은 계속된다.
2013년을 맞이하는 LG 트윈스의 발걸음은 무겁다. LG는 올해까지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 10년 동안 LG는 단 한번도 상대에 위압감을 안기지 못했다. 그만큼 전력이 약했다는 뜻이다.
더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조인성, 이택근, 송신영 등 팀내 FA 선수들이 줄줄이 이적하고 박현준, 김성현 등 경기조작 파동으로 유니폼을 벗어 많은 전문가들은 주저 없이 LG를 '최하위' 후보로 꼽았다.
LG는 시즌 초반 '5할 본능'을 유지하며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의 무패 행진이 계속되고 유원상이 '불펜 에이스'로 떠올랐다. 여기에 봉중근의 마무리 전환이 '신의 한 수'가 되면서 LG는 예상치 못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력이 약한 탓에 주축 선수가 부상을 당해도 메울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LG의 전력은 장기 레이스를 순항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그러나 약한 전력에도 불구, 충분히 선전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올 시즌 후 FA를 선언한 이진영, 정성훈과 동반 재계약을 마치고 FA 시장에 등장한 정현욱까지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17일 정현욱 영입을 마무리한 LG는 "다음 시즌을 대비해 투수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FA 정현욱을 영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는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필두로 유원상, 이상열, 이동현, 우규민 등 기존 불펜진에 정현욱까지 가세해 불펜투수진을 한층 강화했다. 선발투수가 5~6회까지 버텨준다면 정현욱, 유원상, 봉중근을 차례로 투입해 지키는 야구를 펼 수 있다.
물론 이것이 곧 LG의 가을야구 실현을 보장하진 않는다. 포수-2루수-유격수-중견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이 약한데다 김광삼마저 수술로 이탈해 선발투수진도 내부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모든 과제를 풀지 못했지만 '첫 단추'를 잘 꿰면서 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것에 의미를 찾을 수 있다. LG는 지난 겨울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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