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삼성을 힘겹게 잡아냈다.
고양 오리온스는 1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사울 삼성 썬더스에 76-7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8승 7패로 5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6승 9패가 됐다. 2연패에 빠졌다.
경기 내내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경기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부상병동 오리온스가 전태풍의 원맨쇼 속 1승을 보탰다. 기록은 24점 7어시스트. 전반 부진했던 윌리엄스도 13점 16리바운드로 든든히 오리온스의 골밑을 지켰다. 성재준과 정재홍도 각각 15점, 13점을 보탰다. 삼성은 경기 초반 이관희가 깜짝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그는 15점을 득점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이관희의 외곽 득점이 폭발했다. 오리온스도 전태풍이 돌파와 중거리포 등을 연이어 작렬하며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삼성은 전반 막판 오리온스의 허술한 골밑 수비를 틈타 타운스와 이동준이 연이어 득점을 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2쿼터 초반 코트에 쓰러진 뒤 이내 다시 경기에 나서며 득점을 이끌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가세가 원활하지 않았다. 오픈 찬스를 만들고도 마무리가 되지 않아 주도권을 넘겨줬다.
후반 들어 오리온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태풍과 윌리엄스의 공격이 살아났다. 한 차례씩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추격했다. 전태풍이 3점포를 작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유성호, 박병우의 속공 득점으로 빼앗긴 흐름을 되찾았다. 삼성은 블랭슨, 오리온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조효현이 득점에 가세하며 승부에 불이 붙었다.
오리온스는 3쿼터 후반 전태풍이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신인 성재준도 정확한 외곽슛을 꽂아넣었다. 제공권 다툼에서도 앞섰고, 윌리엄스의 속공 득점마저 이어지며 완벽하게 주도권을 찾았다.
오리온스는 경기 후반 끈질긴 수비와 볼에 대한 근성도 살아났다. 반면 삼성의 패스 흐름은 전반전과는 달리 둔해졌다. 그래도 이정석의 3점포와 임동섭, 유성호 등의 득점으로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점수 차가 다시 1점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1분 24초 전 정재홍이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3점슛을 깨끗하게 림에 꽂아넣었다. 이후 삼성의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낸 뒤 돌아선 공격에서 성재준이 자유투 2개를 집어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전주체육관에선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 이지스에 85-78로 승리했다. KGC는 4연승을 내달리며 10승 4패로 4위를 유지했다. KCC는 3연패에 빠지며 2승 14패가 됐다.
[3점슛을 넣은 뒤 기뻐하는 전태풍.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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