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1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0라운드서 대전에 1-0로 승리했다. 인천은 전반 34분에 터진 남준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16경기 연속 무패(11승5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16승14무10패(승점 62점)를 기록하며 리그 9위(그룹B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봉길 감독의 인천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설기현이 섰고 2선에선 이보, 한교원, 남준재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선 김남일, 구본상이 포진했다. 수비는 김한섭, 정인환, 김태윤, 박태민이 맡았다. 유현 골키퍼가 출전했다.
유상철 감독의 대전은 4-1-4-1로 맞섰다. 남궁도가 최전방에 나섰다. 좌우 측면에는 김형범, 김병석이 배치됐다. 중원에선 바바, 이현웅, 노용훈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이웅희, 김태연, 황도연, 김창훈이 지켰다. 골문은 김선규 골키퍼가 맡았다.
경기는 홈팀 인천의 주도 속에 진행됐다. 인천은 정인환, 이보, 구본상이 연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며 대전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대전은 전방의 남궁도가 고립되면서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인천이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4분 남준재가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서 왼발 슈팅으로 대전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김형범이 몇 차례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대전은 전반 44분 이현웅이 상대 수비라인을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전은 인천이 앞선 채 끝났다.
후반들어 대전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마무리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 10분 남궁도를 빼고 용병 테하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에 맞선 인천은 수비에 중점을 둔 채 역습을 통해 대전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공방전은 계속됐다. 대전은 후반 중반 이후 지경득, 한경인을 연속해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인천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는 등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인천도 후반 35분 변화를 줬다. 남준재를 빼고 박준태를 내보냈다.
인천은 후반 38분 이보가 대전 수비를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골키퍼에 잡히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빠른 역습으로 수비 뒷 공간이 벌어진 대전의 수비를 노렸지만 번번이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전은 끝내 인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한 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결승골의 주인공 남준재.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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