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의 날개 남준재(24)가 일과 사랑, 사랑과 일을 모두 잡았다.
남준재는 1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치른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0라운드서 전반 34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인천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16경기 연속 무패(11승5무) 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승점62점으로 리그 9위(그룹B 1위) 자리도 유지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남준재는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대전 수비를 흔들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교원과 함께 원톱 설기현을 적극 도왔다.
마무리 능력도 좋았다. 남준재는 팽팽하던 전반 34분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대전 수비진의 빈틈을 적절하게 노렸다. 이날 골로 남준재는 설기현과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1위(7골)에 올라섰다.
이뿐만이 아니다. 남준재는 득점 후 특유의 ‘화살 세리머니’를 펼쳤다. 인천에겐 승리의 피큐트인 동시에 남준재 개인에겐 사랑의 피큐트였다. 남준재는 하프타임에 꽃다발을 들며 자신의 피앙새가 될 여자친구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홈팬들은 큰 박수로 남준재 커플을 축하했다.
이후 남준재는 후반에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대전을 공략했다. 그리고 후반 33분 박준태와 교체됐다. 인천은 전반에 터진 남준재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남준재.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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