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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시즌 2호골을 터트린 박주영(27)이 셀타비고를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셀타비고는 19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서 마요르카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친 셀타비고는 3승2무7패(승점11점)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10월 세비야전에 선발 출전했던 박주영은 약 40여일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시즌 3번째 선발 출전이다. 최근 컵대회를 포함해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셀타비고는 박주영, 아스파스를 최전방에 동시에 기용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경기 초반 흐름은 셀타비고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셀타비고는 아스파스가 측면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요르카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선제골은 마요르카가 터트렸다. 전반 22분 마요르카가 셀타비고 문전에서 3~4차례 슈팅 끝에 헤메드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셀타비고 수비진이 몸을 날려 막았지만 헤메드의 슈팅은 견제하지 못했다.
홈에서 일격을 당한 셀타비고는 좀 더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아스파스, 크론-델리가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전반 종판 아우구스토의 결정적인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전은 마요르카가 앞선 채 끝이 났다.
후반 경기 양상은 더 뜨겁게 진행됐다. 양 팀은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셀타비고는 후반 5분 크론-델리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마요르카는 후반 8분 헤메드의 슈팅이 골키퍼에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해서 마요르카 골문을 노리던 셀타비고는 후반 11분 만회골을 넣었다. 아스파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박주영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마요르카는 후반 16분 헤메드 헤딩이 골대를 맞았다.
셀타비고는 후반 중반 들어 공격에 변화를 줬다. 데 루카스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28분에는 아스파스 대신 베르메호를 내보냈다. 마요르카도 교체 카드 2장을 동시에 사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박주영. 사진 = KBS N SPORTS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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