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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국제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을 이어받아 세계 속 K팝 바람을 일으킬 후발 주자는 누가 될까?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17일(현지시각) 'After Psy's Gangnam Style, here come Korea pop princesses Girls' Generation'이란 제목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이을 후발주자로 'K팝의 공주' 소녀시대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한국의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레이디가가의 레이블인 인터스쿠프를 통해 내년에 첫 영어 앨범을 내고 영미권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앞서 소녀시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3집 타이틀곡 '더 보이즈'를 영어 버전으로 제작해 발표한 바 있으며 당시 소녀시대는 미국 CBS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쇼'에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한국의 래퍼 싸이가 유튜브를 통해 말춤 열풍을 일으켰다면 소녀시대는 이에 앞서 동아시아에서 수백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그룹으로 미국 외에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일본에서 이미 큰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초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출연했던 모습을 예로 들며 멤버 중 3명이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자라 언어장벽 역시 어렵지 않게 극복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데뷔 5년째를 맞은 소녀시대는 아직 아시아 외 지역에서는 낯설지만 K팝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시장에 용이하게 접근할 요소들을 지녔다며 싸이에 비해 더욱 폭넓은 세대를 아우를 매력을 지녔다고 성공 요인을 꼽았다. 소녀시대는 현재 올해 말 예정했던 국내 복귀를 내년으로 잠시 미루고 일본에서의 두 번째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한편 소녀시대에 앞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카메오 출연하며 '싸이걸'로 주목받았던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 역시 싸이를 이을 K팝 주자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해외 유명 매니지먼트사에서 현아를 눈 독 들이고 있단 소문도 들린다.
특히 지난달 22일 솔로 2집 미니앨범으로 컴백한 현아는 타이틀곡 '아이스크림'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함과 동시에 미국 빌보드의 주목을 받았다. 빌보드는 당시 '이번 주 꼭 봐야할 뮤직비디오'로 현아의 '아이스크림'을 꼽으며 뮤직비디오 속 현아가 보여준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또 솔로 1집 활동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현아의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만약 싸이의 성공을 뒤이을 사람이 있다면 포미닛의 현아일 것"이라고 현아의 성공을 전망했다. 영국의 팝 전문 사이트 팝저스티스도 역시 현아의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를 미국 팝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등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소개하며 호평했다.
[싸이 이을 후발 K팝 가수로 해외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소녀시대와 현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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