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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싸이와 그의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된 순간이다.
싸이는 19일(한국시각) 미국 LA 노키아극장에서 진행된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에서 피날레 장식이라는 파격 대우 속에 마지막 축하 무대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블랙아이드피스 윌아이엠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싸이는 블랙의 블링블링한 의상에 트레이드 마크가 된 블랙 선글라스를 끼고 '강남스타일'에 맞춰 공연을 펼쳤고 시상식에 참석한 뮤지션들과 셀러브리티들은 그의 노래에 맞춰 전원 기립해 후렴구를 흥얼거리고 말춤을 추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그 다음이었다. 2절을 부르고 잠시 무대가 암전된 뒤 'Hammer Time'이란 외침과 함께 블랙의 싸이와 대조를 이루게 화이트 수트를 입고 세계적인 래퍼 MC해머가 등장했다.
싸이와 MC해머는 '강남스타일'에 그의 히트곡 'Too Legit to Quit'를 절묘하게 리믹스한 음악에 맞춰 합을 맞춘 안무를 선보였고 관객석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MC해머는 녹슬지 않은 춤사위를 보였고 마지막에는 싸이와 함께 말춤까지 추는 팬서비스로 주위를 열광케했다. 무대를 마치고 두 사람은 서로 어깨를 마주치며 환한 미소로 뜨거운 환호와 박수에 화답했다.
싸이와 MC해머의 합동무대가 전파를 타자 네티즌들 역시 열광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믿기지않는 광경이다", "마돈나에 이어 MC해머까지 이게 웬일", "싸이 진정한 월드스타다", "좀 과장해서 눈물 나오려고 한다", "그냥 최고다"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싸이는 이날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프리쇼인 '코카콜라 레드 카펫 라이브'에서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빅히트를 기록한 것에 대한 특별상의 개념으로 뉴미디어 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싸이는 "시상식의 클로징 공연을 하게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특별한 누군가와 함께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앞서 싸이는 지난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2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에서도 메인 시상부문인 베스트 비디오상을 수상하며 올 한 해 최고의 핫이슈임을 입증했다.
[싸이. 사진출처 = 유튜브 해당 영상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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