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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수습기자]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이 색다른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나섰다.
'인간의 조건'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조건들 중 휴대폰, TV, 인터넷을 제거하고 1주일 동안 생활하는 리얼 체험 버라이어티다.
'해피선데이-1박 2일'의 나영석 PD의 도움 아래 신미진 PD가 연출하고 대세 개그맨 김준호, 박성호, 정태호, 김준현, 양상국, 허경환 등이 출연해 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현대 문명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의 조건'이 새로운 리얼 체험 버라이어티의 지평을 열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됐다.
김준호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간의 조건' 제작발표회에서 "사람 수명이 늘어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찍 일어나고 내가 하고 싶었던 아날로그 적인 것들을 찾아서 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는 시간과 인터넷 하는 시간을 ?醯 뭐가 남는가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태호는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휴대폰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내가 말이 많았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준현 역시 이번 방송에 대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휴대폰 없이 살아서 1~2일에는 내 분량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묘한 감성들이 생겨나더라. 현대인들이 이번 방송을 보게 되면 내가 얼마나 휴대폰에 목매어 살고 있는지 알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총 연출을 맡은 신미진 PD는 이날 '인간의 조건'에 대해 "옛말에 없어져봐야 소중함을 안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매어있는 휴대, TV, 컴퓨터 등을 벗어던지고 나면 그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험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개그맨들을 캐스팅했다"며 "이들의 경험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시청자들이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BS 2TV '스타인생극장'같은 다큐멘터리와 개그맨들의 예능감을 접목한 버라이어티가 각종 리얼 버라이어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인간의 조건'의 김준현, 양상국, 허경환, 정태호, 박성호, 김준호(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KBS 제공]이지영 수습기자 jyoung@mydaily.co.kr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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