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제2의 박주영’ 문창진(19,포항)이 아시아 정상 등극에 활짝 웃었다.
이광종 감독의 U-19 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광종호는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라스알카이마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벌어진 이라크와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결승전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문창진의 활약이 돋보인 대회였다. 포항 유스 출신의 문창진은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조별예선 중국과의 최종전부터 결승까지 4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선 파넨카킥을 선보이기도 했다.
결승전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문창진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서 얻은 결과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선배 박주영(27,셀타비고)와의 비교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배다. 예전에 중국전도 티비로 봤었다. 후배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주영이형을 능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문창진은 결승전서 허벅지 부상에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후반 중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문창진은 “전반 중반에 부상을 당했는데, 사실 뛰지 못할 정도로 아팠다. 하지만 팀의 밸런스가 깨질까봐 나올 수 없었다. 끝까지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전서 선보인 파넨카킥에 대해선 “볼을 차기 전에 골키퍼와 눈빛 싸움을 했는데, 먼저 몸을 날릴 것으로 생각했다. 그 순간 파넨카킥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박주영으로 불리는 문창진의 롤모델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26,스페인)다. 문창진은 “개인적으로 실바 선수가 볼을 영리하게 찬다고 생각한다. 스타일도 나와 비슷하다. 그래서 닮고 싶은 선수다”며 “단점인 피지컬을 더 끌어올려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문창진.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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