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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이승엽이 수능점수를 공개했다.
‘아시아 홈런왕’ 야구선수 이승엽(37. 삼성 라이온즈)이 19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를 통해 생에 첫 토크쇼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엽은 “수능 200점 만점에 40점만 넘으면 대학을 가는데 공부를 너무 못해서 대학을 못 갔다?”는 물음에는 당당히 “37.5점을 받았는데 일부러 그랬다. 미리 대학교에 방문 했었는데 첫날부터 술을 주더라.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술을 마셨는데 냉면 대접에 소주를 원샷했고 10분 뒤에 쓰러졌다. 내가 생각한 캠퍼스의 낭만은 이게 아니었다. 야구도 학교생활도 재미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만날 술이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수능을 보러 가면서 시험을 망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1교시는 실력대로 치루고, 나머지 시간에는 1번 5번에 오답이 많다는 선생님의 말에 따라 1번과 5번 위주로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또 “내 의도가 그대로 통한 것. 못 간 게 아니라 안 간 거다. 실력대로면 120점은 족히 받았을 거다. 운동하면서 그 정도 점수 받는 게 대단하지 않나?”라며 실제로 수능시험에서 120점을 맞지 않았음에도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한편 오는 26일 방송에서는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 2군 추락, 국내 컴백 등 이승엽의 야구 이야기 2탄과 그의 아내인 이송정이 직접 털어놓는 결혼생활이 전파를 탄다.
[수능 점수를 공개한 이승엽.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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