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MAMA’ 측, “국내가수 수상편중 인정한다”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2012MAMA’ 제작진이 국내 가수에 편중된 수상 문제에 대해 “장기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0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는 ‘2012 Mnet Asian Music Award’(이하 2012MAMA)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동철 국장, 신형관 국장, 서현동 사무국장, 안소연 제작팀장의 실무 제작진이 참석했다.

이날 신형관 국장은 ‘해외 아티스트에 대한 수상부문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 “아시아의 시상식인데, 해외 아티스트에 대한 수상 부분이 적었다”고 인정했다.

신 국장은 “(이런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단은 아시아의 음악 시장이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폴, 그리고 일본의 음악 등이 차이가 크고 국가마다 인기의 기준이 다르다”고 국가별 차이점으로 인한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해결을 위해 올 한해 동안에 MAMA차트를 중국과 일본에 운영했다. 다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기에 한번에 해결될 수는 없지만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음악이 영미권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덜 주목 받았던 아시아 음악을 MAMA에서 어필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12MAMA’는 Music Makes One을 콘셉트로 2012년 한해를 마무리 하는 아시아 최대 음악축제로, 올해는 오는 30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각) 홍콩 컨벤션&익스히비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MAMA’는 지난 1999년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MKMF)로 시작해 10여년간 국내에서 개최된 뒤, 지난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등지에서 개최됐다.

대상격인 올해의 가수상, 노래상, 앨범상 등 총 21개 경쟁부문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올해 ‘MAMA’에는 싸이와 빅뱅, 씨스타 등 국내가수를 비롯해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아담 램버트, B.o.B, 진백림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참석한다.

[2012MAMA 포스터. 사진 = CJ E&M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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