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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거함 FC바르셀로나를 격침시킨 셀틱이 벤피카 원정을 떠난다. 내친김에 16강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셀틱은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 스타디움서 벤피카와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5차전을 치른다. 셀틱은 지난 8일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제압하며 2승1무1패(승점7점)로 G조 2위에 올라있다. 벤피카를 꺾을 경우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닐 레넌(41·북아일랜드)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UEFA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전서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아직 2경기가 남았다”고 말했다. 동시에 “2007년 선수시절 이곳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다.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도 감추지 않았다.
양 팀은 지난 9월 셀틱 홈구장서 치른 첫 번째 맞대결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에도 셀틱은 견고한 수비로 파블로 아이마르(32·아르헨티나)를 앞세운 벤피카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벤피카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다 루즈는 셀틱에게 매우 의미 있는 장소다. 셀틱은 1967년 이곳에서 유러피언컵 정상에 등극했다. 레넌 감독은 “우리는 역사적인 곳에서 훈련을 하게 됐다. 선수들은 셀틱의 위대한 역사를 몸소 체험하게 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0백’ 수비의 진수를 보여줬던 셀틱은 선수비 후역습 체제로 벤피카의 수비 뒷공간을 노릴 계획이다. 중원에선 바르셀로나전서 스타로 떠올린 빅터 완야마(21·케냐)가 벤피카 미드필더를 휘젓고 바르셀로나전서 결승골을 터트린 ‘슈퍼루키’ 18세 토니 와트(스코틀랜드)가 후반 특급 조커로 출전할 예정이다.
[완야마.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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