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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쿠엔틴 타란티노의 웨스턴 블록버스터 '장고: 분노의 추적자'(수입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개봉에 앞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소니픽쳐스, 소니 전자가 개최한 필름 메이킹 콘테스트에서 총 10개 참가국 중 최종 결승 진출자 10명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 대표로는 한지혜 씨가 선정됐다.
이번 필름 메이킹 콘테스트는 '제 2의 쿠엔틴 타란티노를 찾아라'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더욱 관심을 받았다. 그중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한국 대표가 된 한지혜 씨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서 연출을 전공하고 있는 재원. 단편 ‘기차를 세워주세요’, ‘영웅의 탄생’, ‘누가 공정화를 죽였나?’ 등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한지혜 씨는 포트폴리오로 제출한 B급 코믹 액션 단편 ‘영웅의 탄생’을 통해 확실한 색깔을 지닌 장르영화 연출력을 발휘했으며, 영상의 창의성과 독창성, 안정감 있는 연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 필름 메이킹 콘테스트의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한지혜 씨는 일본, 대만, 호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멕시코, 칠레 등 전세계 10개국에서 선발된 각 나라 대표 참가자들과 함께 결승에 진출, '장고: 분노의 추적자' 시나리오에서 발췌한 스크립트를 가지고 각자의 개성이 담긴 스파게티 웨스턴 영상을 제작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소니 전자의 최고급 35mm 풀 프레임 렌즈교환식 NEX-VG900 HD 캠코더 및 칼 자이스 2470Z 줌 렌즈 등 최고급 부품들이 제공되며 이를 사용해 영화를 촬영하게 된다.
총 10명의 결승 진출자들이 만든 영상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직접 심사할 예정이며, 오는 2013년 1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저수지의 개들','펄프픽션','킬빌' 등 작품성과 독창성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이미 폭스, 크리스토프 왈츠, 케리 워싱턴, 사무엘 L. 잭슨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개봉 소식과 동시에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제이미 폭스는 지금까지 백인 배우들의 전유물이었던 장고 역에 흑인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캐스팅됐다. 개봉은 내년 3월.
[한국대표 한지혜. 사진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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