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2년 만의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제주전 승리로 27승9무5패(승점 90점)를 기록해 올시즌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은 올시즌 여유로운 우승 경쟁끝에 K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 전남전서 선두에 등극한 이후 3개월 동안 1위 자리를 경쟁팀들에게 내주지 않았다.
우승을 확정지은 제주전까지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서울은 올시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은 최근 울산과 경남을 상대로 잇달아 완승을 거뒀다. 반면 역전 우승을 노리던 전북은 지난 17일 포항 원정경기서 패하며 사실상 올시즌 우승을 서울에게 내줬다. 최용수 감독은 선두 경쟁에 대해 "달아나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면 결국은 상대팀들이 무너지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올시즌 데얀(몬테네그로)과 몰리나(콜롬비아)가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견인했다. 데얀은 올시즌 K리그서 30골을 터뜨리며 K리그 한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몰리나 역시 올시즌 18어시스트를 기록해 K리그 한시즌 개인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데얀과 몰리나는 나란히 경기당 1개 가까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이들 뿐만 아니라 하대성 고명진 아디(브라질) 김용대 등 다양한 선수들이 주축 선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 안정적인 팀 전력을 구축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에 출전하는 주축 선수들 뿐만 아니라 후보 선수들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타팀에선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지만 서울에선 포지션 경쟁으로 인해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선수들도 많았다.
최용수 감독은 "축구는 조직에서 떨어져 나갈 개연성이 크다.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 마음에 상처를 받는다"면서도 "타팀에 비해 1군에서 훈련한 선수들은 알게 모르게 기회를 많이 받았다. 베스트가 아닌 선수들에게도 항상 동기부여을 해주기 위해 나 스스로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서울은 올시즌 중반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선두 자리를 수성하며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팀을 하나로 묶은 최용수 감독의 지도력은 올시즌 빛을 발했고 결국 K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올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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