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도움의 신’ 몰리나(콜롬비아)의 지휘 아래 FC서울이 K리그 정상에 올랐다.
서울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90점 고지에 올라선 서울은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 챔피언이 됐다. 2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이날 몰리나의 도움 행진은 잠시 숨을 골랐다. 본인 스스로 공격포인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지만 제주의 집중 수비에 막혀 공격포인트 추가에 실패했다. 하지만 몰리나의 날쌘 움직임은 제주의 수비를 90분 내내 흔들었다. 늘 그랬듯이 서울의 K리그 우승이 확정된 날도 몰리나의 발끝은 빛났다.
올 시즌 몰리나의 기록은 실로 대단하다. 단짝 데얀의 그림자에 가렸지만, 몰리나는 서울 우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몰리나는 현재 17골 18도움을 기록 중이다. K리그 30년 역사상 최초의 한 시즌 20-2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최단기간 40골-40도움의 위업을 달성한 몰리나다. 내년 시즌에도 서울에서 뛸 경우, 신태용 감독(성남)이 보유하고 있는 60-60 클럽 가입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몰리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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