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K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용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서울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서 1-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시즌 K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최용수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후 "쉽지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침표를 잘해서 기쁘다. 3경기를 남겨 놓고 홈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 우리 선수들이 부족한 나를 믿고 따라와줘서 자랑스럽다"며 "올시즌 서로 싸우고 화해한 것을 반복했다.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 원클럽맨으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 한팀에서 좋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구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 우승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선수들 때문"이라며 "나는 주인공이 되기 보단 조연이 되고 싶었다. 선수들이 가진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우미 역할을 해주고 싶었다. 서로 믿고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분위기서 서로가 이해했다. 서울의 문화를 만들고 싶은 가정적인 분위기가 우승에 큰 원동력이 됐다"고 답했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로 우승했을때는 내가 잘해서 우승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지금 감독이라는 위치에서 생각하니 내가 잘했기 보단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내가 뒷바침이 되고 뒤에서 밀어줬다. 선수 시절에는 우승을 못해도 내년 시즌이 있었다. 서울의 감독이라는 위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된 것에 대해선 "K리그에서 울산이 우승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목표가 생겼다. 쉽지 않겠지만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K리그가 아닌 아시아 정상 무대서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올시즌 남은 3경기 선수 운영 계획에 대해선 "그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것이 나의 생각이다"며 "그 뒤에는 가족들이 있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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