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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TOP4에 등극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가 영화에는 담기지 않은 미공개 엔딩 에필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엔딩 에필로그 영상은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공개돼 일주일 만에 22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은 왕의 대역이 되기 전 원래 자신의 모습이었던 광대로 다시 돌아간 하선(이병헌)이 여러 사람들을 모아놓고 만담을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잠시 마음을 나눴던 중전(한효주)에 대해 가벼운 농과 가슴 저미는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풀어나가던 하선은 어느 새 자신도 모르게 중전과 함께 했던 심장 뛰는 추억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다 사람들 사이 자신을 향해 미소 짓는 중전의 모습을 보게 된다.
궁의 여인으로 사는 고단함과 외로움에 영화 속에서 단 한번도 미소 짓지 않았던 중전, 그런 중전을 그토록 웃게 하고 싶었던 하선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특히 꿈인지 생시인지 알 길이 없으나 중전의 미소를 마주한 채 진한 그리움의 눈물을 글썽이며 웃는 하선의 모습은 영화 엔딩 속 하선의 모습과는 또 다른 여운을 남긴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당초 이번 에필로그 영상이 영화의 엔딩으로 설정돼있었지만 회의 끝에 이 부분은 편집됐다"며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관객 서비스 차원으로 뒤늦게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뛰어넘고 '도둑들', '괴물', '왕의 남자'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미공개 에필로그 영상 캡처. 사진·동영상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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